bla2010. 2. 10. 13:54
블로그의 어원은 Web + Log 에서 왔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의 블로그는 마치 1인 잡지와 같은 형태를 띤다.
거기에 능력있는 분석과 조리있는 말투가 결합되면 그 블로그에는 힘이 실린다.
다른 사람의 넋두리에 비판하는 사람이 있는가.?
넋두리가 힘을 얻으므로 아니면 사람들이 할일이 없으므로 지나치게 비판을 일삼게 되는거 같다.

그냥 옛날 PC통신 시절처럼 사람들이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그냥 내생각은 이렇기도 합니다' 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싸움이 많아지는 세상보다는, 소통이 많아지는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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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펜군
awry news2010. 2. 5. 17:39
<원본>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2/04/3617438.html?cloc=nnc
카리스마 프레젠테이션 … 세계는 왜 잡스에게 열광하나 [중앙일보]

<요약>
2010 아이콘 떠오른 스티브 잡스 내면탐구

잡스가 신제품을 선보이는 발표회는 그 제품의 창조자인 잡스 자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한 편의 연극 무대와 같다
순하고 깔끔한 검정 소파에 다리를 꼰 채로 앉아 있다. 이제 그의 분신처럼 된 검정 터틀넥 셔츠에 허리띠 없는 청바지,
그리고 캐주얼 뉴발란스 운동화. 다른 소품이나 장치는 없다

#잡스 자신을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
#엔지니어 실용성과 아티스트 감성 갖춰

잡스는 지난달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기술과 인문학(liberal arts)의 교차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기에 애플이 아이패드를 만들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은 애플 제품의 성공 요인을 성능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제품 곳곳에 배어 있는 편의성을 느끼게 된다. 매뉴얼에는 없지만 사용하다 보면 사소한 부분에서 편리함을 발견하게 된다.

애플 출신의 한 연구원은 “엔지니어가 잘난 체하며 많은 기능을 보여주면 잡스는 자동기능으로 만들라 합니다. 어려운 일이라 자동화는 실제로 80% 정도만 구현됩니다. 그러나 사용자는 그 정도로 만족한다는 걸 잡스는 안다”고 말한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분석가는 수치적인 성능에 집중한다. 프로세서 속도, 카메라가 달렸는지,
디스플레이 방식은 무엇인지. 아이패드의 화면이 4:3에 가까운 비율이라 16:9 와이드 영상 비율이 아닌 점만 주목한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화면 비율이 보편적인 책의 사이즈와 같다는 점은 간과한다.

잡스는 보이지 않는 사소한 것들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붇는다.
예술가적 완벽주의인 동시에 기술의 문제를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과정이다.
아이팟 뒷면의 거울 같은 표면 처리를 위해 일본의 장인들이 밀집해 있다는 니가타현에 의뢰해 완성시키기도 했다.
모든 것이 준비된 다음에야 잡스는 자신 있게 대중 앞에 나서 외친다. “보세요. 우리 제품의 뒷면은 타사의 제품 앞면보다 아름답습니다.”


<comment>
이제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더이상 아이패드의 화면이 4:3에 가까운지 16:9에 가까운지 보지 않는것.
기술이 아닌 사용자가 사용하는 제품을 봐야 할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100% 자동화를 요구하는 잡스의 완벽성은 빠르게 변한다는 핑계를 대는 이 시장에서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Posted by 펜군
awry news2010. 2. 5. 17:38

<원본>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62729
꿈을 주는 CEO 스티브 잡스

<요약>
애플이 업계 후발로 성공을 거두는 이유는 제품에 플러스 알파인 '꿈'이 담겨있기때문.
아이패드 제품 발표회 현장에서도 잡스는 기자들 사이를 누비며 '꿈'을 강조

기술 평준화 시대에 좋은 제품은 최신 기술을 담은 제품이 아니다.
필요한 기능에 감성과 철학, 예술을 녹여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꿀수 있게 해주는 제품
이 훌륭한 제품이라는 이야기.

<comment>

꿈을 이야기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 않은가 애플...
모든 기술자들은 마징가 그 이상을 꿈꾼다...
그러나 애플의 기술에 평균보다 많이 철학과 감성이 녹아있다는데는 동의.


Posted by 펜군
telling IT2010. 2. 4. 13:03
아이폰이 절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요즘,
아이패드의 정체에 대해서 관심이 없을 수 없었다.
 
인터넷의 많은 평가가 '기대보다 임팩트가 없다' 이다..
그런데 아이패드의 힘이 뭐냐?
짧게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나도 모른다'이다.
그러나 그것과 경쟁하는 것은 우리회사 제품이 될것만은 부정할 수 없기에
기획자나 개발자라면 그 숨겨진 힘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에서 글을 쓴다.
 
(1) 애플의 목표는 서비스다
 
아이패드에 관한 많은 평가는 '특별한 기능이 없다' 로 요약된다.
그러나 아이팟이 나왔을때 기능면에서 우리나라 MP3에 상대가 안되었던것,
아이팟의 성공은 롱테일 전략으로 절대적인 차별화를 가져온 아이튠즈라는 서비스였다.

(물론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오래된 철학을 가진 디자인도 있었지만,
아이맥 정도의 효과밖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세간의 이슈가 되며 시장판도를 많이 바꾸었다,
그러나 아이팟, 아이폰은 그 이상이다.)
 
강력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범한 PMP를 전세계를 위협하는 휴대폰으로 만든
앱스토어 역시 잊으면 안된다.
 
그 기기가 무엇이 안되고 무엇이 안되고를 보지말고,
과연 그 기기로 무엇을 어떻게 서비스하려고 하는 것인가에 주시하자.
 
(현재는 이미 분석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다
잡스와 애플이 밝힌 e-book, e-paper로 많이들 주목한다. 그러나 그 이상을 상상해 보자)

(2) 그것은 태블릿 PC가 아니다.
 
많은 기사나 평가가 그것을 (이미 십년전에 나온) 태블릿 PC로 명명하고 있다.
개념에의 차이를 두기 위해 태블릿 PC라는 카테고리는 없애버리자.
 
스티브 잡스가 밝힌대로 이것은 '랩탑과 모바일을 이어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기기로 생각해보자.
정말 그런가? 아무리 봐도 싸고 가볍고 이쁜 '태블릿 넷북'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이팟이 그러했듯이
그러나 아이튠즈를 만든 애플이, 앱스토어의 전세계 엔지니어들이,
그것을 무엇으로 변화시킬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 그것을 '넷북'으로
치부하는 것은 상당한 오류일 수 있다.
 
(3) 그것은 '모바일' 기기이다.
 
잡스가 단순히 꺼낸말은 아닐것이다. '애플은 모바일 회사이다'라는 이야기
휴대용 기기와 PC는 거리가 있다. 그 갭을 매꾸기 위해 PC는 '노트북'으로
휴대폰은 '스마트폰'으로 변형되어 왔으나,
스마트폰을 PC로 취급하기에도 부족함이 있고
노트북(넷북, 랩탑)을 모바일 기기로 명명하기에도 부족함이 있다.
 
이 역시 십여년 가까이를 풀지 못하던 숙제이다.
만약 아이패드가 이 새로운 카테고리에 도전하는 것이라면
그 숨겨진 시장 창출은 아이폰과 애플 컴퓨터의 시장 확대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4) 그를 과소평가 하지 말자
 
맞다, 나는 그의 팬이다. (솔직히 별로 하는거 없는 조용한 팬이라고나 할까)
MAC을 좋아하고 NEXTSTEP에 놀라워했던 그런 PC쟁이들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편파적인 시각이 아니더라도,
그는 천재이다.
위젯 개념을 20년전에 만들어서(NEXTSTEP), 10년전에 시장을 만들고(OS X),
최근 전세계로 유행시킨(iPod) 장본인이며,
모두아는 8bit 애플 컴퓨터로 PC시장을 주름잡았고
픽사와 디즈니로 가서 그의 감성과 문화적인 능력을 단련하고 성공 케이스를 만들고 돌아와
다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천재이다.
 
p.s.

이 글은 아이패드가 발표되자 마자 올렸던 블로그를 옮기는 글이다.
이제는 엄청나게 많은 블로거들이 그에 대한 다양하고 좋은 글들을 남긴다.

그러나 e-book의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일어나지 않는다.
10여년전 딴지 일보의 사장께서 국내 모든 디지털 판권을 가지려고 구상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다. (그 분의 학교 후배인 내 선배로 부터...ㅡ.ㅡ;)
그 놀라운 생각이 뇌리에 남았고, 아마존이 돈을 벌고 있을때
그 이야기를 떠올렸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자.e-book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인간의 역사는 기록의 역사와 기록 이전의 역사로 나뉘며,
지식의 축적과 인간 사회의 발전은 기록과 책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리고 내가 전자책을 처음 접할 무렵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했다.
'책을 컴퓨터로 볼 수는 없어, 우리만 해도 컴퓨터를 너무 오래보면 눈아프잖아.
책이란게 없어지지는 않을거야. 그리고 컴퓨터로 공부를 하면 머리에 안들어오잖아'
(그것은 책이라기 보다 텍스트 파일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책을 읽지 않는다. (솔직히 덜 읽는다가 정확하다.)
인쇄 활자보다 디지털 기기의 전자 활자를 훨씬 많이 읽고 있다. (그 내용의 질이야 어떻든 간에)

길게 쓰지 않는다. 이것은 단순한 추가 comment에 불과하므로,
또 내 짧은 식견이 맞을리도 없으므로.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본다. 잡스가 꿈꾸던 세상은 '전자 세상' 아니었을까 하고...
그리고 아이패드는 제한된 사용자가 아닌 가족이 모두 사용하는 디지털 세상
그 첫걸음이 아닌가 하고...

Posted by 펜군
awry news2010. 1. 28. 11:21
기사 원문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20300&g_serial=470373
제목 - 삼성 LG 휴대폰 운영체제 차별화돼야.
       - 브랜드와 유통채널 입지 강화, 탈추격형 모델로 진화

기사 골자는 이렇다.
KISDI에서 나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업체는 강력한 후발주자인 애플,구글,MS를 이기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 혁신제품과 관련된 트렌드를 빠르게 추격하되
- 기존의 브랜드,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 제품혁신을 통해 탈추격형 모델 강화
- 혁신을 대비한 인재양성, 투자, 지식 축적을 강조.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너무 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현재의 프레임을 깨뜨리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으니,
어쨌거나 기존의 방법으로는 안되니 새로운 방법을 찾고,
그래도 현재의 강점은 최대한 공고히 하라는건,
왠지 교과서만 열심히 보면 된다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평범한 것이 가장 진리이듯이, 어쩔수 없이 대안은 없다.
우선은 흔들리지 않고 현재의 강점을 살려나가야 한다.
아직도 전세계 휴대폰의 80%는 노멀폰이며 저가/중가/고가의 포트폴리오는
메이저 업체라면 1/3씩 나누어 가져갈 것이다. (적어도 전략은)

그러나 많은 지각 변동이 일어났고 앞으로 예고 되듯이 이러한 전략은 적의 침투를
조금 지연시킬 뿐이지 신무기를 들고오는 적앞에 단기 이상 통할수 있는 전략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과서적인 레포트가 강조하듯,
(무엇인지는 모르나ㅡ.ㅡ;;;) 새로운 무기를
우리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 기사를 걸고 넘어지는 이유는... 사실 제목에서 보듯
'운영체제 차별화되어야' 가 아닌데 이유가 있다.

MS의 관계자가 이야기 했듯이 'OS'는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며,
OS가 PC의 전부였던 PC쟁이?들이 평가하던 Mac OS (그때는 OS X나 이런게 아니고 그냥 Mac OS 5/6/7 이었다.)는 MS의 윈도우는 발끝에 때속에 먼지만큼도 못따라오던 그러한 수준의 OS였다.
(80년대 PC를 만지던 사람중에 PC계의 양대 산맥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중에 빌게이츠를 좋아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OS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머라고 할까.. 뜬구름 잡기라고 외에는 이야기 하기가 어려울것 같다.

이 교과서적인 레포트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기본은 우리나라 기업은
'인재 양성'과 '지식 축적'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국내 엔지니어들이 이야기 하듯이, 우리나라 엔지니어는 '공돌이'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우며,
이를 벗어나서 능력을 키운 사람들은 그 능력을 쓸데가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또 우리나라 사람처럼 미치면 미친듯이 엔지니어의 많은 수가 소위 '노력형 천재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드물것이다.
미래에는 우리도, 야근하지 않는 엔지니어들이 많은 나라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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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펜군
bla2010. 1. 26. 18:13
인터넷과 만난지 17년 정도가 지났다.

그러나 세상과 단절된지는 10년이 넘은 것같다.

IT업계에 살기위해 IT와 멀어진 10년,

돌도끼를 들고 풀뿌리를 캐어먹어도 그냥 그게 낫다 싶었는데,

세상과 싸울 이유가 생긴 지금은 돌덩이보다는 말랑말랑한 키스킨을 잡아야한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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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펜군